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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 글에서는 생후 9개월 아기발달에 대해 알아보았었는데요. 이제 잡고 서는 연습을 끝낸 우리 아기는 10개월이 되면서 무엇을 하게 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생후 10개월 아기 발달과 이 시기에 특징, 또 보호자님들께서 주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교한 손가락 움직임을 보여요.
손가락으로 제법 작은 콩이나 과자를 집거나 또는 검지로 물건을 누르거나 집거나 할 수 있습니다. 소근육이 조금 더 발달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앞전보다는 좀 더 세밀하게 잡기가 가능해집니다. 아직 많이 서툴다면 손가락을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작은 과자나 물건들을 집는 연습을 도와주며 소근육 발달을 도와줍니다. 주로 놀이로는 휴지, 물티슈 뽑기를 좋아하네요. 또 컵을 손으로 잡고 혼자 물을 마시거나, 크레파스나 연필로 스케치북에 끄적이기 놀이도 소근육과 대근육 발달에 좋답니다.
이 시기에는 궁금한 것도 많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 서랍이나 손이 닿는 작은 장식장 등을 많이 열어봐요. 위험해 보인다면 열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것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저희 아가는 이 시기에 머리 위로 사랑해요 💜 를 하기도 했답니다. 이것저것 가르치면서 할 줄 아는 것이 늘어날수록 육아의 뿌듯함도 더 많이 느끼실 거예요.
기는 같은 단계의 아기들은 기는 속도가 빨라져요.
아직 기는 단계의 아기들이라면 기어 다니는 것이 훨씬 능숙해집니다. 이 시기에는 보호자가 잠시 한 눈을 팔면 아기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이동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잠시 눈을 떼면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을 수 있으니 주변에 가급적 위험해 보이는 것들은 모두 치워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잡고 서 있는 것이 가능해지기도 해요.
이 시기의 모든 아기들이 다 해야 정상인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 즈음 시기가 되면 엄마의 손이나 사물을 잡고 몇 초간 서 있을 수 있게 됩니다. 보통 밀고 다니는 장난감이 있다면 아장아장 집안을 누비고 다니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엄마의 손을 잡고 몇 걸음 걷기도 하고, 좀 더 빠른 아이들 경우에는 스스로 걸음마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어른들의 말이나 표정을 따라 하기도 해요.
아직은 많이 서지만 "엄마!"라는 말 이외에도 보호자가 자주 사용하는 말을 따라 하기도 해요. 집집마다 다르고 개인에 따라 다른 말을 가르치시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에는 아기에게 이름을 불렀을 때 " 네! " 하고 대답하는 걸 가르쳤었어요. 대답하는 걸 너무 듣고 싶기도 했고, 아기가 대답하면 너무 사랑스러울 것 같아서 가르쳐 본 것이었는데요. 결론은 어쩌다 한 번씩 가뭄에 콩 나듯 대답할 때가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씩 대답하는 아기가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 칭찬도 많이 해줬었답니다. 그 뒤로도 너무 귀여워서 자주 불렀는데 너무 자주 했더니 귀찮았는지 잘 안 해주더라고요.
또 가끔 장난친다고 슬픈 표정으로 노래를 슬프게 부르면 울먹거리며 슬퍼하기도 하네요. 반대로 환하게 웃거나 즐거워하면 같이 즐겁다고 박수를 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주의 깊게 봐야 할 것들
- 아기들이 생후 10개월이 되면 어느 정도 말을 알아듣습니다. 모든 말을 다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일부 자주 사용하는 말은 알아들을 수 있게 됩니다. 때문에 아기가 언어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꼭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반응도 없다면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소리에 대한 자극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 반응이 전혀 없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 젖병 등 우유를 물고 자는 버릇으로 인해 충치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가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를 닦아주어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 걸음마 연습을 할 때는 발이 편하고, 사이즈가 잘 맞는 신발을 신겨주세요. 너무 무겁거나 큰 신발은 아기의 걸음마를 방해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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