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첫 이유식 시작시기 ; 첫이유식 양, 사용할 수 있는 재료?(필수 상식 포함!)

좋은하루 보내시고 있나요? 글 쓰는 육아맘 누띠 맘입니다. :-)
하루하루 달라지는 우리 아이, 갓 세상 밖으로 나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제법 눈도 마주치고 꼬물거리는 모습을 볼 때면 엄마든 아빠든 다른 보호자든 모두 심쿵하고 계시죠? 오늘은 우리 아기의 첫 이유식에 대해서 이것저것 조금 정리해 볼까 합니다.

아기가 이유식을 할 시기가 다가오면 보호자님들은 괜히 긴장이 되지 않으신가요? 저는 첫 아이 이유식 시기가 다가오기도 전에 언제 해야 하는 걸까, 어떤 걸 어떤 식으로 먹여야 하나 등등 너무 궁금하고 막막하기만 했답니다.
우선 이유식은 왜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유식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갈게요.

이유식이란??  

우선 이유식은 분유나 모유만 먹던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식재료가 고형식으로 바뀌는 형태의 식사를 의미합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이 시기에는 먹는 연습을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유식은 아이의 영양을 보충하게 위해서만 필요한 과정은 아니고, 젖꼭지에서 숟가락으로, 빨아먹던 것을 씹어먹는 방식으로, 아이가 후에 자라서 밥을 먹게 될 시기를 준비하는 과정인 것이죠. 이를 통해 음식의 다양한 질감을 배우게 되고, 식사하는 도구들을 익히며 식사의 즐거움과 미각의 발달을 시키는 과정이라 하겠습니다.
특히나 이 시기에는 메뉴나 방식이 조금 부실하게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조금 더 컸을 때 편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유식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이유식은 빠르면 생후 100일 이후부터 일반적으로는 출생 후 4~5개월째 되는 때에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를 초기 이유식이라고 합니다. 보통 이유식을 시작할 때가 되면 다른 사람 먹는 모습을 유심히 보거나 아기의 입 주변에 숟가락을 가져다 댔을 때 먹으려고 하는 행동을 보이게 되면 이유식을 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첫 이유식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모유나 분유는 하루 800~900ml 수유하고, 하루 1~2회 정도, 하루 섭취량의 약 10~20%를 이유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 시작 시간대는 오후 시간대보다는 오전이 적당합니다. 보호자는 아직 음식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어 혹시 모를 알레르기에 대비해야 합니다. 오전에 첫 이유식을 시작한다면 섭취시켜 본 후 다른 이상이 없는지를 살펴본 후 이상이 있을 때는 병원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오후보다는 오전이 적합합니다

- 초기 이유식은 한 번에 한 개의 재료만을 사용해서 만들고, 간은 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살펴보아야 하기 때문에 자세한 컨디션 체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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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수유를 한 후 두 번째 수유를 할 타이밍에 첫 이유식을 도전해봅니다. 이 시간쯤이면 아이들이 적당히 배고픔을 느끼기 때문에 이유식을 유도하기에 좋습니다.

- 이유식을 먹는 동안은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앉아있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유식 초기에는 아직 익숙지 않아 혀로 음식을 밀어내는 경우가 있으니 혀 중간쯤에 음식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 컨디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을 때는 억지로 먹이거나 새로운 재료 사용을 자제해주세요.

 

 

 

이유식은 점차 익숙해짐에 따라 양도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기가 먹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조바심을 느끼지 말아 주세요. 아직은 음식이 너무 낯설고 무서울 수도 있으니까요. 그저 한 숟가락만 먹인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첫 시작은 그냥 '촉감 놀이 중이구나.' '그냥 음식과 친해지기 놀이 중이다.'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처음에 저도 조바심이 났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고요... 전 그랬습니다.ㅎㅎ 

 

이유식 재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아기의 첫 이유식은 단일 식품으로 시작합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재료로만 사용을 함으로써 아기의 알레르기 반응 유무를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한 가지 음식으로만 2-3일 정도 진행을 하고, 이후 다른 재료로 바꿔서 똑같이 진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한 가지 재료에서 다른 재료를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면 4-5일 정도 간격을 두고 천천히 반응을 보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이 시기에 아기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더라도, 첫 돌이 지난 뒤에 알레르기 반응이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평생 못 먹는 게 아닐까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지금 시기에는 병원에 가서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해야 할까 하지만 아직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또 언제 결과지가 바뀔지 모르니까요.

저도 아기 첫 돌 전에 하도 겁이 나니 알레르기 검사를 해볼까 했는데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좀 더 지켜보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시기별 이유식은 꼭 지켜야 하는가?

이유식 시기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나름대로 초기, 중기, 후기 등 시기별로 나누어져서 각 시기마다 권장되는 음식들이 나와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6개월 시기의 아기는 쌀미음 죽을 먹여야 하고,  8개월이 되면 5배 죽, 그리고 어느 시기에는 야채나 고기 등을 먹어야 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와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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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은 참고만 할 뿐, 꼭 지켜야 하는 사항은 하닙니다. 물론 첫 이유식 시작은 알레르기 반응이 제일 없는 무난한 쌀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그 이후에는 아이의 소화력이나 영양상태, 적응해 나가는 속도 등에 맞추어서 음식 하나씩 알레르기 반응 확인한다는 느낌으로 빠르기를 조절해서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단, 날 것이라던지 해산물 등 아직 아기들이 공통적으로 먹기에 위험한 것들은 조금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잘 모르시겠다면 이것 또한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 가능하답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유식을 어떻게 시작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아직 시작도 전부터, 아니면 이미 이유식을 시작해서 '나는 왜 이렇게 못할까', ' 사 먹이는 건 나쁜 건데... 나는 나쁜 엄마야.' 등등 많은 스트레스도 받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분유 먹인다고 잘못된 것이 아니듯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것이 힘든 사람들을 위해 시판 이유식도 나오는 거고, 그런 이유식들도 다 까다로운 공정과 검증을 거쳐 나오는 거니 너무 죄책감 가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서 하는 안 좋은 말에 귀 기울이며 힘들어마시고, 이렇게 하나씩 찾아보고 있는 것부터가 아이를 위해 더 잘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니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쓰는 누띠 맘이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초기 이유식 재료/개월수 별 이유식 재료가 궁금하다면?